쏘플파티룸 이야기 — 작은 방 하나에서 서울부터 부산까지
쏘플파티룸은 "사람들의 시간과 즐거움을 기억하는 공간"을 만들자는 생각에서 출발했어요. 2015년 소셜팩토리를 시작으로 서울부터 부산까지 340여 개 공간을 기획하고 열면서, 어떤 방에 어떤 기능이 있어야 사람들이 즐겁게 머무는지 배웠어요.

시작은 모임 공간이었어요
쏘플의 시작은 파티룸이 아니라 모임이었어요. 홍대와 건대에서 대학생과 직장인이 모이는 행사와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매번 같은 고민을 했어요. "오늘 모임은 어디서 하지?" 술집은 시끄럽고 카페는 눈치 보이고, 펜션은 멀었어요. 그래서 2016년, 모임을 위한 방을 직접 만들었어요. 그게 첫 번째 쏘플파티룸이에요.
첫 지점은 작았지만 반응은 분명했어요. 생일파티, 송년회, 동아리 뒤풀이, 스터디 모임까지 "우리끼리만 쓰는 방"을 찾는 사람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거든요.
왜 무인으로 운영하나요
쏘플은 일찍부터 무인 입장을 택했어요. 손님 입장에서는 직원을 마주치지 않고 안내받은 번호로 들어가니 자유롭고, 늦은 밤에도 눈치 볼 일이 없어요. 운영 입장에서는 사람이 상주하지 않아도 되니 요금을 낮출 수 있고, 그만큼 공간과 시설에 더 쓸 수 있어요.
대신 무인이 잘 돌아가려면 세 가지가 필요했어요. 출입과 예약을 묶는 시스템, 매 타임 사이 청소 체계, 그리고 문의에 빨리 답하는 상담 창구예요. 지금 쏘플의 네이버 예약 연동, 입실 안내 문자, 카카오톡 상담은 그렇게 만들어졌어요.
340곳을 열면서 배운 것
2015년 소셜팩토리부터 지금까지 쏘플이 직접 기획하고 연 공간은 파티룸만이 아니에요. 세미나실, 대형 행사장, 게임 파티룸, 무인 카페까지 340곳이 넘어요. 그러면서 쌓인 기준이 지금 지점에 그대로 들어가 있어요.
- 노래방·빔프로젝터·큰 테이블은 거의 모든 지점의 기본이에요. 어떤 모임이든 결국 이 세 가지를 가장 많이 써요.
- 사진이 잘 나오는 조명과 벽 하나가 후기를 바꿔요. 포토존은 꾸밈이 아니라 기능이에요.
- 정리하기 쉬운 구조가 다음 손님의 첫인상을 지켜요. 쓰레기통 위치, 분리수거 안내, 수건과 세제 자리까지 같은 규칙으로 둬요.
- 역에서 가까울 것. 밤 패키지가 많은 파티룸은 막차 뒤 귀가가 편해야 해요.
지점마다 같은 것과 다른 것
같은 것은 이용 흐름이에요. 네이버 예약, 보증금, 입실 안내 문자, 무인 입장, 분리수거 후 퇴실, 보증금 환급. 서울에서 써 봤다면 부산에서도 똑같이 쓸 수 있어요.
다른 것은 공간의 성격이에요. 선유도 루프탑처럼 20명 넘는 단체를 위한 곳, 신촌 레스텔처럼 4~8명이 아늑하게 쓰는 곳, 혜화 낙산파라도르처럼 바베큐와 전망을 같이 즐기는 곳이 있어요. 지점 화면의 시설과 "이런 모임에 좋아요"를 보고 고르면 돼요.
파티룸 너머로
쏘플은 이제 파티룸만 빌려 주는 곳이 아니에요. 홈페이지에서 모임을 만들고, 파티팀을 모으고, 초대장을 보내고, TV 게임으로 놀 수 있어요. 운영 중인 파티룸을 가진 호스트는 쏘플에 공간을 등록해 손님을 만나고, 공간을 열고 싶은 분은 창업안내와 공간 아카데미에서 쏘플의 경험을 나눠 받아요.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을 계속 만든다는 처음 생각은 그대로예요.



